여름은 유난히 색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푸른 하늘은 더 깊어지고, 바다는 햇살을 머금은 채 반짝이며, 꽃들은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납니다.강원도 바다정원을 걷던 날도 그랬습니다.첫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은은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다가왔고,눈앞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작은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분홍빛과 하얀 수국은 여름을 닮은 풍성함을 보여주었고, 주황빛과 분홍빛이 한 송이 안에서 어우러진 란타나는 마치 작은 불꽃처럼 정원을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꽃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니 걸음을 재촉하던 마음도 어느새 느긋해졌습니다.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키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그 사이로 푸른 동해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으로 이어지는 풍경.잠시 말없이 바..